도심 한복판에서 캠퍼스 감성이 피어나는 여름, 천안에서는 특별한 이틀이 펼쳐진다. 무대 위 젊은 열정, 맥주 한 잔에 스며든 웃음, 거리마다 가득한 동아리의 활기까지. 이 모든 순간이 어우러지는 현장이 바로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 도심형 축제는 일반적인 문화행사와는 결이 다르다. 진짜 청춘이 직접 만들고, 즐기고, 나누는 ‘참여형 캠퍼스 축제’라는 점에서 전국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천안시와 12개 대학이 함께 만든 ‘청춘 주도형 페스티벌’
보통 지역 축제는 지자체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은 그 시작부터 달랐다. 천안시와 지역 내 12개 대학교가 공동으로 기획에 참여했고, 실제 프로그램 구성에도 대학생과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되며 살아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단순히 대학가요제를 보고 끝나는 행사가 아닌, 무대를 기획하고 체험존을 운영하는 것까지 전부 청년의 손에서 시작된다는 점이 이 축제의 강점이다.
특히 학과, 동아리, 창작 예술 팀 등이 축제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맡으면서 관람객과의 거리감도 확연히 줄었다. 또래 대학생이 만든 무대 위 퍼포먼스, 청년 예술가의 전시, 직접 개발한 콘텐츠들은 또 다른 형태의 ‘현장 공감’을 불러온다. 이런 구조 덕분에 천안이라는 도시가 청년 문화의 실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맥썸존부터 퍼포먼스까지, 청춘 감성 가득한 공간들
‘썸남썸녀’ 콘셉트로 조성된 ‘맥썸존’은 축제장 한가운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이다. 단순히 맥주를 마시는 곳을 넘어, 자연스럽게 소통이 이뤄지는 이색 구역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 술자리가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가상 음주 체험존’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낮에는 동아리 공연과 체험형 프로그램이 열리고, 밤에는 감성적인 청춘 무대가 이어지며 시간대별로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은 한 자리에서 전혀 다른 성격의 문화 체험이 가능한 입체적인 구조로 운영된다.
공원은 캠퍼스로, 도시는 무대로… 특별하게 바뀐 천안시민체육공원
축제의 주 무대가 되는 천안시민체육공원은 행사 기간 동안 완전히 다른 공간처럼 변모한다. 넓은 잔디광장은 캠퍼스 동아리 부스로 꾸며지고, 중앙 무대에서는 가요제가 열리며, 곳곳에는 푸드트럭과 다양한 브랜드 부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텐트를 들고 찾아온 관람객,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까지 풍경 자체가 하나의 페스티벌 콘텐츠가 된다.
올해부터는 소규모 예술 퍼포먼스도 곳곳에 배치되어, 걷다 보면 갑작스레 펼쳐지는 깜짝 공연에 놀라게 되는 즐거움도 있다. 전시와 창작 콘텐츠도 많아, 단순한 야외 공연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특히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이나 SNS 인증샷 명소도 많아 20대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운영진도 대학생, 참가자도 대학생… 모두가 ‘주체’가 되는 경험
이 축제를 특별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운영 시스템이다. 무대 설치, 부스 동선 기획, 현장 안내, 체험존 설명까지 대부분의 운영 인력이 대학생 자원봉사자다. 직접 축제를 만들고 운영해본다는 점에서 참가자에게는 값진 경험이 되며, 관람객 입장에서는 보다 섬세하고 친근한 축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천안청년센터 이음과 지역 청년 예술 단체들도 함께 참여하면서, 공공 행정과 문화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협력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청년이 도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모델이 되고 있다.
진짜 청춘이 모이는 진짜 축제,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단순히 놀거리, 볼거리만 많은 축제가 아니라, 청춘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문화를 표현하고 공감하는 장. 그게 바로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의 정체성이다.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펼쳐지지만, 그 안에 담긴 열정과 다양성은 결코 짧지 않다.
천안이라는 도시는 이 축제를 통해 청년이 모이고, 머무르고, 또 돌아오는 이유를 만들어간다. 매년 여름, 천안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를 통해 더 많은 청춘이 서로의 빛을 발견하길 바란다.
함께 보면 좋은 글 BEST 5
단양 도담삼봉 도담정원 여행 추천 완벽가이드
충북 단양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탁 트인 뷰와 꽃구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단양 도담정원이 제격이다. 도담삼봉과 석문이 정면으로 펼쳐지는 이곳은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들로 꾸
e-health153.tistory.com
인제 대암산 용늪 예약 탐방 정보 총정리
강원 인제에는 수천 년간 원형 그대로의 생태계를 간직한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국내 최초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인제 대암산 용늪’입니다. 매년 6월,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는
e-health153.tistory.com
진안 부귀 고품격 메타세쿼이아 길 완벽 가이드(+6월 드라이브 명소)
안녕하세요, 러셀입니다. 오늘은 제가 태어난 곳이기도하고 저의 아름다운 유년기, 청소년기가 아직도 숨쉬고 있는 진안군 부귀면의 환상적인 메타세쿼이아 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곳을
e-health153.tistory.com
여주 출렁다리 개통 방문 가이드
아이와 함께하는 경기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최근 정식 개통된 여주 출렁다리는 꼭 들러볼 만한 명소입니다. 남한강을 가로지르며 이어지는 보도 전용 현수교로,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즐
e-health153.tistory.com
강진 출렁다리 체험 후기와 가우도 완벽 여행 코스 소개
푸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 강진 출렁다리는 자연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체험으로 주목받는 명소입니다. 단순한 다리 하나가 아니라, 모노레일·짚라인·전망대까지 연계된 종합 여행 코
e-health153.tistory.com
'여행 축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아일로사 장미정원 여행 추천 가이드 (1) | 2025.06.07 |
---|---|
진안 마이산 마이정원 수국 양귀비 꽃 산책로 추천 (0) | 2025.06.07 |
오산 야맥축제 2025 방문 가이드(+오색시장) (1) | 2025.06.06 |
고령 어북실 꽃단지 수레국화 명소, 지금이 절정이에요 (1) | 2025.06.06 |
포항 호미곶 대보들 여행지 추천 가이드 (2) | 2025.06.06 |